먼저 진행된 것은 실물 크기 유니콘 건담 입상을 비롯한 실물 크기 건담 입상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코너였다. 2009년 오다이바 시오카제 공원에서 전시되어 52일 동안 약 415만 명이 방문한 최초의 실물 크기 건담 입상 "RX-78-2 건담 Ver.G30th"는 사양 변경을 거듭하며 시오카제 공원, 히가시시즈오카, 오다이바 등 3곳에서 전시되었다. 이어 오다이바에서는 유니콘 건담, 상하이에서는 프리덤건담, 후쿠오카에서는 뉴건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장에서는 새로운 건담상이 전시되어 지난 17년간 총 8체가 전시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요코하마에서 "움직이는 건담"이 공개된 것 등 입상에서 파생된 프로젝트도 함께 소개되었다.

그리고 화제는 아쉬움 속에 전시를 마치는 실물 크기 유니콘 건담 입상으로 옮겨갔다.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UC(유니콘)》에 등장하는 RX-0 유니콘 건담 1호기를 모델로 한 이 입상은 기체의 특징인 안테나 개폐와 사이코프레임 발광을 재현했다. 내구성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V자 안테나의 개폐를 구현하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는 사실이, 설계와 제작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목소리와 함께 소개되었다.

오카와는 사이코프레임이 빛나는 이유에 대해 작중 대사를 인용해 "우리도 잘 모릅니다"라고 답해 행사장에 웃음이 번졌다. 이어 실물 크기 유니콘 건담 입상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퀴즈 2문제를 출제했다. 이에 따르면 비가 많이 내린 탓도 있어 입상을 현지에서 조립하는 데 약 2개월 반이 걸렸다고 한다. 또 현재 입상에 붙은 "Ver. TWC"의 "TWC"는 입상 일대를 가리키는 "Tokyo Waterfront City(도쿄 워터프론트 시티)=도쿄 임해부도심"이라는 의미라는 설명도 있었다.

열혈 건담·건프라 팬인 오카와가 애정을 듬뿍 담아 진행한 "입상의 역사" 코너는 여기서 마무리되었다. 이어서 유종의 미를 장식할 스페셜 라이브 코너로 넘어갔다. 《기동전사 건담 UC》, 《기동전사 건담 NT》,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의 음악을 담당한 사와노 히로유키와 보컬리스트 SennaRin이 등장했다. 《기동전사 건담 UC》의 삽입곡 "Sternengesang"에 SennaRin이 일본어 가사를 붙인 "yet.", 그리고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키르케의 마녀》의 삽입곡 "ENDROLL"을 선보였다.

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 벽면에는 라이브 영상과 함께 《기동전사 건담 UC》의 영상이 흘러나왔고, 입상도 곡에 맞춰 사이코프레임의 발광 색이 변화했다. 특별한 상황 속 연주·가창이 이루어지며, 건담의 세계관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시간이 되었다.

연주 후 사와노와 SennaRin이 입상과 건담 시리즈에 대해 코멘트했다. 사와노는 《기동전사 건담 UC》와 입상의 음악에 참여한 것을 "감회가 깊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으며, SennaRin 역시 건담 시리즈 및 입상과의 인연,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의 노래에 담은 마음을 전했다. 또 "ENDROLL" 연주 후 사와노는 "하사웨이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라고 코멘트했다. 《섬광의 하사웨이 키르케의 마녀》에서 빗속을 달리는 하사웨이의 장면에 이 곡이 쓰였던 점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이어 이날의 밴드 멤버를 소개한 뒤, 실물 크기 유니콘 건담 입상의 테마곡인 "Cage"를 이날을 위해 리어레인지한 "Cage enD"를 연주했다. 입상에 대한 감사를, 그 감성적인 노래와 연주로 전했다. 이에 호응하듯 사이코프레임의 발광 색도 섬세하게 변화하며, 마치 이별의 빛처럼 광장을 비추어 나갔다.

연주가 끝난 뒤 마침내 "실물 크기 유니콘 건담 입상 파이널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9년간의 입상 역사를 《기동전사 건담 UC》 본편과 그동안 벽면에서 상영되어온 애니메이션을 편집한 특별 영상 《UNICORN GUNDAM Statue ― BEYOND POSSIBILITY ―》가 시작되었다.

영상이 끝나는 순간 불꽃이 쏘아 올려지자 방문객들 사이에서도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 다시 특설 부스에 오른 오카와의 인사와 함께 세리머니가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깜짝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엔딩 영상과 함께 바나지 링크스 역의 우치야마 코우키와 할로 역의 히로하시 료가 작별을 고하는 새로 녹음한 메시지가 흘러나오며 파이널 세리머니의 대미를 드라마틱하게 장식했다. 방문객들의 큰 박수와 함께 입상을 향한 "고마워요"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는 감동적인 엔딩이 되었다.

(C)サンライ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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