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듣다 보니 궁금해졌는데, 가령 호리에 씨가 카즈야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행동하시겠어요?
호리에: 렌탈 여친을 빌리고 있는 똑같은 상황이라면 애초에 거짓말을 안 해요. (카즈야는) 이상한 오기 때문에 자꾸 거짓말에 거짓말을 거듭하는 바람에 그 오기도 진작에 사라졌지만, 이제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거짓말이 꼬여 버린 지점까지 와 버렸잖아요.
——제5기 스토리의 터닝 포인트이기도 하죠.
호리에: 저는 역시 들켰을 때 어떻게 생각할지가 더 무섭거든요. 거짓말을 안 하는 멋짐 같은 게 아니라, 들켰을 때 그 이상으로 미움을 받거나 환멸을 사는 게 더 무서워서 거짓말을 안 하는 걸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제 이야기였다면 제3화쯤에서 끝나서 제5기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겁니다(웃음).
——새삼 카즈야의 거짓말이 작품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의 거짓말은 오기나 허세를 위해 하는 거라 악의는 없잖아요. 어리석기는 하지만요.
호리에: 말씀하신 대로 악의 없는 바보, 악의 없는 거짓말이죠. 거짓말을 해 버리지만 그 이면에 정말 다른 뜻이 없어요. 시청자분들 입장에서도 정말 싫지만 100% 미워할 수는 없는, 마지막 순간에 차마 미워할 수 없는 지점에서 버티고 있는 그 ‘악의 없음’이 카즈야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사랑받기 위한 희망이 아닐까 싶네요.
——참고로 호리에 씨 본인이 작중 등장인물을 렌탈한다면 어느 히로인을 고르시겠어요?
호리에: 그 점은 카즈야와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이상형의 여자친구라는 의미에서 왕도이지만 치즈루라고 생각해요. 적당히 비위를 맞춰 주면서도 솔직하게 대해 주고, 그 완급 조절이 최고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역시 이러니저러니 해도 치즈루는 대단하다 싶어서 치즈루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카노카리’ 제5기가 방송 중인데, 시청자분들께 메시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호리에: 여러분, 마미 씨 때문에 떨고 계실 타이밍인가요? 애프터 레코딩 현장에서도 화제였는데, 어떤 화부터 어떤 화까지 전부 마지막 엔딩 컷이 마미 씨로 끝나는 화가 이어지거든요. 대담한 미소나 불온한 표정으로 끝나는데, (기사 공개) 타이밍상으로도 딱 그 에피소드 부근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 점도 있어서 아무래도 마미 씨가 핫한 인물일 것 같은데요. 카즈야와 치즈루의 관계성도 지금까지는 어떤 의미로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면이 있었지만, 앞으로 거기서 한 걸음 내딛게 되므로 그 변화에도 주목해 주시면서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포토] “애초에 거짓말을 안 해요” 성우 호리에 슌이 ‘여친, 빌리겠습니다’ 주인공 카즈야와 마주해 온 발자취 4장](https://times-abema.ismcdn.jp/mwimgs/b/4/707w/img_b4432fc15f5b464b76047d9e670602da643969.jpg)
장기 시리즈가 된 TV 애니메이션 ‘카노카리’, 그 주인공인 카즈야를 연기하는 데 있어 호리에가 어떻게 접근해 왔는지 엿볼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제5기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이야기에 주목하면서, 제1기부터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등 ‘카노카리’의 이야기를 즐겨 주길 바란다.
글 / k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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