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고민하셨던 장면은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이었나요?

카지우라: 종반부에 호무라가 모두에게 고무되어 마도카를 뒤쫓아가는 장면이에요. 이 부분은 반대로 어느 정도 음악으로 방향성을 확실히 잡아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어느 쪽으로 가져갈까요 하고 물었죠. 조금 차분한 분위기가 좋으려나 했더니, 감독님께서 "밝고 기운찬 음악을"이라고 하셔서, 여기는 분위기를 띄워도 되는구나 하고 리듬감 있는 음악을 넣었어요.

——본작의 주제가 「저편」에 대해서도 여쭙고 싶습니다. 주제가 발표 당시의 코멘트에서는, 정답을 맞히는 듯한 곡으로는 만들고 싶지 않고 그녀들을 화려하게 배웅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카지우라: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듯한 곡을 마지막에 틀어서는 안 되겠다는 결단을 일찌감치 내렸어요.

이 영화는 보신 분이 10명이라면 모두가 다 본 후에 품고 있는 인상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 본 후에 제 작품 해석에 치우친 듯한 음악을 틀어버리면 거기에 다들 오도되어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론으로 이끌려갈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굳이 조금 밝은, 미래를 향해 가는 곡을 배웅하는 음악처럼 만들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 각본을 읽었을 때 꽤 충격을 받아서 마지막에 어떤 악곡을 틀어야 할지 엄청나게 머리를 감싸 쥐었거든요. 다다른 결론으로서,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하나의 축복으로서 『마도카☆마기카』를 기다려온 팬들, 그리고 (등장 캐릭터인) 그녀들을 향한 축복의 노래로 끝내자고 생각했어요.

곡을 들으면서, 『마도카☆마기카』를 만나서 다행이다, 그녀들과 만나서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될 만한 음악을 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야기에 직접적으로 다가가지는 않지만, 등장하는 마도카 일행에게는 다가가는 듯한 느낌이군요.

카지우라: 그녀들은 정말 착한 아이들이잖아요. TV 시리즈를 봤을 때, 이 이야기의 가장 큰 매력은 그녀들이라고 생각했어요. 굉장히 특수한 세계에서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지만, 그녀들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감정도 이입하게 되고, 슬픔에도 동정할 수 있고, 구원받았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하죠. 그런 그녀들을 제대로 축복해 주며 끝내고 싶다는 겁니다.

——매우 공감됩니다. 『마도카☆마기카』라는 작품은 애니메이션 팬 이외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캐릭터의 매력이 큰 요인이겠지요.

카지우라: 평소에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는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빠져들지 어떨지는, 등장인물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지 여부도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세계관만 보면, 『마도카☆마기카』는 굉장히 마니아틱한 작품이잖아요. 하지만 평범한 어른이 봐도 단순하게 그녀들의 행동 원리는 이해할 수 있죠. (세계관이 난해해도) 말하는 내용이나 행동은 이해했을 것이라고 저는 제멋대로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훌륭한 그림이나 미술 등 빠져들 만한 요소는 많이 있지만, 각본에 적힌 대사나 성우분들의 연기를 포함해서, 그녀들이 얼마나 매력적이었는가 하는 점이 여러 사람에게 전해진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확실히 이야기로서 세계관 고찰을 즐길 수도 있지만, 등장 캐릭터들의 언동은 공감대가 형성되지요.

카지우라: 맞아요. 그래서 고찰할 사람은 고찰하지만, 고찰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원환의 이치란 게 뭐야?"라고 말하면서도 마도카에게 감정을 이입할 수는 있으니까요. 신이나 악마에 대해 몰라도 호무라가 좋다는 사람도 잔뜩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포토] 「만나길 참 잘했다고 생각될 만한 음악을」 카지우라 유키 씨가 주제가와 음악에 담은 마음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 발푸르기스의 회천 > 인터뷰】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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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을 다채롭게 꾸미는 악곡에 카지우라 씨가 담은 마음이나 의도를 알고 감상하면, 또 다른 새로운 발견이나 깨달음이 있지 않을까.

텍스트/kato
(C)Magica Quartet/Aniplex,Madoka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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